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경제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 5년來 최고

입력 : 
2014-08-27 17:22:29
수정 : 
2014-08-27 19:57:46

글자크기 설정

◆ 살아나는 실물경제…곳곳에 청신호 ◆

사진설명
8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평균 86.9%로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 아파트 가격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6억원을 초과한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5.1%로 지난달(81.6%)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졌다. 2009년 9월 88.6% 이후 4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6억원 초과 주택이 많은 강남권에서는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이달에 낙찰된 아파트 5가구가 낙찰가율이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해 평균 101.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입찰한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77.7㎡는 총 7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4%인 6억250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남구도 8월 평균 낙찰가율이 91.6%를 기록하며 90%를 넘겼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03%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6억원 초과 아파트가 집중돼 금융 규제 완화 수혜지로 꼽힌 강남구(0.30%) 서초구(0.46%) 송파구(0.06%) 등 강남3구 재건축단지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주택 가격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서울(116.9)은 물론 수도권(117.8)과 지방 5개 광역시(106.5) 등 전국 대다수 지역이 기준지수 100을 상회했다. KB부동산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3개월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문지웅 기자 /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