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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일대 빌딩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
5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의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A등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9.6%로 지난 분기 대비 0.3% 상승했지만 여전히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도심 권역의 3분기 A등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14.9%로 지난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씨티스퀘어가 신규 공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부터 이어진 도심 권역의 견조한 임차 활동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물 매입에 따른 중견 기업들의 도심 이전, 저렴한 임대료와 대기업의 활발한 이전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민 JLL 리서치팀장은 “강남 권역이 임대 공간 부족으로 제한된 임차활동을 보인 반면 도심 권역은 매력적인 인센티브, 신규 공급된 빌딩에 대한 수요, 대기업의 이전 수요, 강남 권역에서 넘어오는 임차 수요 등으로 임대시장이 현저하게 활발하다”며 “연내 추가적으로 큰 폭의 공실률 하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도심 권역에서 발생한 3분기 주요 임차 활동은 부영을지빌딩의 더존비즈온(약 2만㎡)과 시그니쳐타워의 한화건설(약 4400㎡)이 있다.
신규 공급 물량인 씨티스퀘어에는 이도건설(약 3600㎡)이 신규 입주했는데 씨티스퀘어는 이도 건설의 관계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이번 분기 매입한 건물이다.
특히 올 3분기 도심 권역에서는 정보통신업 분야의 수요가 가장 많았다. 부영을지빌딩에 더존비즈온(약 2만㎡), 센터원에 아비바코리아(약 600㎡), 연세세브란스 빌딩에 제로페이(약 600 ㎡)가 신규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당 약 9만2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강남 권역의 3분기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당 약 10만23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상승했고 2015년 3분기 이래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 밖에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당 약 7만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하다.